'돈자랑' 유튜버 가택 침입··· 절도미수 40대 2명 검거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0-12 15: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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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성일 기자] 현금을 자랑한 한 유튜버의 집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일반인의 집에 침입한 40대 2명이 검거됐다.

12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9월22일 오전 2시8분께 사상구의 한 아파트 1층에 침입해 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특수절도미수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A씨 지인 40대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채무에 시달려오다 현금을 자랑하는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지인 B씨와 공모해 돈을 훔칠 계획을 세우게 됐다.

이들은 지도앱 등을 활용해 유튜버의 주거지를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 1층으로 추정, 해당 아파트의 베란다 방범창을 절단하다가 실제 거주자인 50대 여성의 비명을 듣고 도주했다.

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고 지난 9월 말 울산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범행 당시 인근에서 승용차 2대의 번호판을 떼어 자신들의 차량 앞뒤 번호판에 덧붙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침입하려던 집은 실제 유튜버의 자택이 아니었는데, 엉뚱한 집에 들어가 범행을 벌이려 했던 것”이라며 “훔친 번호판으로 본인들의 차량 번호를 숨기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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