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작년 車 생산량 56만6000대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14 15: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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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3.3% 감소... 기아 오토랜드 파업 여파
올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량 소폭 감소할 듯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 2024년 56만6000대를 생산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는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주력 생산 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ㆍ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24년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51만3000대(내수 18만1000대ㆍ수출 33만2000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5만3000대(내수 4만3000대ㆍ수출 1만대) 등 총 56만6000대를 생산했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던 2023년도 생산대수 58만6000대보다 1만9000대(3.3%) 줄었든 것이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생산ㆍ수출 대수는 ▲스포티지(21만610대ㆍ13만5367대) ▲셀토스(15만9965대ㆍ9만7011대) ▲봉고트럭(7만9310대ㆍ3만9428대) ▲쏘울(5만9937대ㆍ5만9937대) ▲버스/군수(3960대ㆍ374대) 등 총 51만3000대를 생산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캐스퍼(생산 5만3029대ㆍ수출 1만596대)를 생산했다.

올해 국내ㆍ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ㆍ고금리 부담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지역 주력 생산 차종인 스포티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지역 완성차 제조공장에서 일정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함에 따라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매출액도 개선, 신규 일자리도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완성차 제조공장의 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 부품업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고도화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전기차(EV) 부품 개발, 시험ㆍ평가ㆍ인증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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