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벌이려던 폭력조직 2개파 일망타진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14 15: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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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구속기소·13명 불구속

[광주=정찬남 기자]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폭력조직간 전면전까지 벌이려던 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최순호 부장검사)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A(23)씨 등 18명을 구속기소하고 B(27)씨 등 1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도주 중인 한 명에게는 지명수배를 내렸으며 B(16)군 등 미성년자 6명은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월27일 새벽 광주 서구 술집에서 7명이 난투극을 벌인 뒤 보복 폭행을 위해 각자의 조직원들을 규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술집에서 국제PJ파 조직원 5명이 시비가 붙은 충장OB파 조직원 2명을 폭행했다.

이후 충장OB파 조직원들은 국제PJ파 조직원 한 명에게 찾아가 다른 이들의 행방을 대라며 보복 폭행했다.

이에 국제PJ파 조직원들은 차량 7대에 나눠 타고 쇠 파이프 등을 휴대한 채 상대 조직원들을 찾아 나섰다.

충장OB파와 국제PJ파 조직원들은 광주 시내 한 유원지에 집결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조직원들은 바로 해산했다.

아울러 경찰은 잠적한 조직원 40여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이 중 10명은 앞서 기소돼 재판을 받았으며 검찰이 추가로 입건한 조직원도 있다.

이영남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대표적 민생 침해 범죄인 조직폭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조직폭력이 근절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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