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류만옥 기자]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구속한 A씨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친 뒤 그를 1일 오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25일 오후 8시10분부터 20분 사이에 광명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와 10대 아들인 중학생 C군과 초등학생 D군을 흉기 및 둔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뒤 폐쇄회로(CC)TV를 피해 범행도구를 버린 뒤 인근 PC방으로 향했다.

PC방에서 약 2시간을 머문 뒤 오후 11시30분께 귀가한 그는 119에 전화를 걸어 "외출 후 돌아오니 가족들이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고 CCTV를 분석했으며​, 아파트 인근에서 범행에 쓰인 도구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증거물을 토대로 A씨를 추궁했고, A씨는 결국 경찰에 가정불화로 인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지난 10월28일 구속 영장이 발부된 뒤부터 현재까지 진술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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