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다 흉기로 동포 살해 50대 카자흐스탄인 체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05 15:43: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충남 논산경찰서는 같은 국적 동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카자흐스탄 국적 A(5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43분경 논산시 은진면 와야리에 있는 한 원룸에서 같은 국적의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B씨와 함께 카자흐스탄 국적인 또 다른 지인의 원룸을 방문한 상태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당시 셋이 술을 마시던 중 B씨와 말다툼이 벌어지자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원룸 주인의 신고로 소방 당국이 출동했고, 이후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원룸 안에서 만취한 상태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논산지역 공장에서 일하거나 일용직 근로를 해온 합법 체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한 상태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대면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