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남한고 전경. (사진=하남시청 제공)

[하남=전용원 기자] 경기 하남시가 지역 고등학생들과 함께 학교의 역사를 직접 탐색하고 기록하는 ‘우리 학교 기록단: 학교를 기억하다’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 프로젝트는 18일부터 10월1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첫 번째 참여 학교로는 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남한고등학교가 선정됐다. 남한고는 1962년 개교해 현재까지 하남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총 15명의 남한고 재학생이 참여하며, 전문 강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학교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들여다보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글과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기록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역사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지내는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기록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기록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은 한 권의 기록집으로 제작되며, 하남시 공공도서관에 비치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이 자료들이 학교 공동체의 기억을 넘어, 지역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길 바라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남한고등학교는 하남 교육의 뿌리와도 같은 학교”라며 “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 역사의 주체로서의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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