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 살해' 30대男 전자발찌 끊고 도주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09 1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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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상착의·사진 공개
수사관 35명 투입해 추적

[인천=문찬식 기자] 경찰이 인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편의점 직원을 살해하고, 현금을 챙겨 달아난 30대 남성의 행방을 쫒고 있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씨(32)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A씨는 키 170㎝, 몸무게 75㎏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는 상태이며, 범행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으며,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챙겨 편의점을 떠난 뒤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58분께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했고 4분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평소 어머니와 둘이서 편의점을 운영해 온 편의점 30대 직원 B씨는 편의점 창고 앞쪽에 숨진채로 쓰러져 있던 상태로 지난 8일 오후 11시41분께 손님에 의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A씨가 전날 오후 10시52분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관 35명을 투입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손님인 척 가게로 들어가 진열대를 둘러보다가 B씨를 구석으로 불러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야간에 여러 차례 차량을 옮겨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편의점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A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에 강도 범행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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