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분향소도 차분한 모습
전남지역등 60곳 연장 운영
[남악=황승순 기자] 제주항공 참사 현장의 수습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유족들의 대다수가 무안국제공항을 떠난 가운데, 주요 합동분향소는 6일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새해 첫날 무안공항 청사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6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을 형성했지만, 이날은 한산한 상황이었다.
지난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 처음 맞는 평일인 탓인지 분향소로 향하는 추모객 발걸음은 뜸했다.
희생자 시신 인도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치르려고 공항을 떠나 분향소를 찾는 유족도 끊겼다.
현재는 공항 직원과 단체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 등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까지 공항분향소를 찾은 사람은 166명으로 집계됐다.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분향소 역시 공항 분향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한때 가득 찼던 주차장은 비어 있었고,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철수한 상태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무안국제공항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의 합동분향소를 찾은 총 인원은 3만5326명에 달했다.
당초 대부분의 지자체는 국개 애도 기간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전남 및 광주 지역 23곳과 기타 지역 37곳 등 총 60곳의 분향소는 운영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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