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31만9777명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내려오는 등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84명 늘어 누적 1729만57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4일(2만7435명) 이후 87일만이다. 아울러 지난 2월1일(1만8334명) 이후 90일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가장 적게 발생했다.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급증했던 확진자 수는 지난 3월17일 62만1175명으로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고, 이후 유행 정점 구간을 지나면서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지난 4월21일(9만851명)부터 12일 연속 10만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만7771명)보다 1만7687명 적고, 1주 전인 지난 4월25일(3만4361명)과 4월18일(4만7730명)보다 각각 1만4277명, 2만7646명 적다.
신규 확진자의 감겸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이 각각 2만58명, 26명이며,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341명, 서울 2653명, 인천 908명 등 수도권에서만 8902명(44.4%)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5341명, 서울 2653명, 경북 1514명, 겨경남 1185명, 전남 995명, 전북 926명, 인천 911명, 광주 886명, 충남 878명, 대구 864명, 강원 753명, 충북 705명, 부산 693명, 대전 675명, 제주 433명, 울산 411명, 세종 254명 등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349명→7만6775명→5만7460명→5만568명→4만3286명→3만7771명→2만84명으로 일평균 5만2328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461명을 기록하며, 전날(493명)보다 3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하루 최대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4월30일(490명)부터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위중증 환자 수가 이달 셋째 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5.5%(2749개 중 700개 사용)로, 전날(24.9%)보다 0.6%p 올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2.3%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31만9777명으로, 전날(36만1741명)보다 4만1964명 줄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3명으로 직전일(81명)보다 2명 늘었지만, 전날까지 1주일간 평균(106명)보다는 20명 이상 적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55명(66.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0명, 60대 13명, 50대 3명, 20대 2명이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958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산책로, 등산로, 체육수업, 결혼식, 놀이공원, 야외 승강장 등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이 적용되지 않는다.
단, 밀집도가 높고 함성 등으로 인해 침방울이 퍼질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와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 특수한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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