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성일 기자] 지난 12일 부산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3살 아이가 통학버스에 매달려 수십m가량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에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어린이집 통학차량 운전자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7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하차한 B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출발하는 통학 차량의 우측 뒤 범퍼 부분에 끼여 수십ｍ 끌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통학차량이 해당 어린이집에 도착한 뒤 원생들을 하차시킨 후 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교사들이 차량을 뒤쫓아 멈춰 세웠지만, B군은 전신에 골절 타박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어린이보호 구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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