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노려 '부축하는 척' 절도··· 2000만원 훔친 50대 검거

박준우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2-26 15: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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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취객에게 다가가 부축해주는 척하며 돈을 훔친 5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는 부축빼기 수법으로 취객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제주시 서광로에 위치한 한 제과점 앞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에게 다가가 부축해주는 척을 한 뒤 현금 2000여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말을 맞아 취객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 그는 범행 대상 물색 중 피해자가 메고 있던 가방 지퍼 사이로 현금이 보이자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근처 폐쇄회로 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의 인상과 동선을 파악했다.

이어 A씨의 인적 사항 등을 특정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난 24일 오전 10시50분께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훔친 돈을 유흥비와 명품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회식이 많다"며 "술을 마시게 되면 혼자 걸어가지 말고 택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여죄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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