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들 신체 몰래 촬영한 고교생 덜미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16 16: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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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150개 촬영물 저장
불구속 송치··· 즉시 퇴학처분

[광주=정찬남 기자] 휴대전화를 숨겨 여성 교사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변태행각을 벌이던 고등학생이 학교 측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여성 교사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고등학생이 학교측에 발각돼 등 변태행각을 벌이던 고등학생이 R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A군은 2021년 2학기부터 약 1년간 여교사 8명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동영상 촬영 상태로 교실 교탁 아래 숨겨진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내용물과 주인을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약 150여개의 불법 촬영물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를 유포한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학교는 A군의 범행 내역이 경찰 조사를 통해 확실해지자 즉시 A군을 퇴학 처분했다.

한편 광주교사노동조합은 교육 당국의 피해 교사 보호가 소극적이라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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