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 감소와 관계 단절의 시대,‘함께 걷기’를 통한 회복과 성장의 여정
청소년 20명, 6박 7일간 제주 애월~함덕 188km 완주하며 자기효능감· 성취감 향상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시교육청 지정 대안학교 및 학교 밖 청소년 20명이 10월 23일(수), 제주 애월에서 함덕까지 이어지는 188km 도보여행에 도전했다. 이번 여정은 구립마포청소년문화의집,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 서대문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세 기관이 연합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총 6박 7일간 진행됐다.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 제주188km’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도보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공동체 속에서 서로 협력하며 하루 약 25km씩 제주 해안도로를 걷는 과정이다. 10월 22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은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래와의 관계를 새롭게 맺으며 완주를 해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 및 관련 요인」에 따르면, 중학생 중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일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21.5%, 고등학생은 12.9%에 그친다. 걷기조차 일상적으로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이번 도보여행은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 속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도모한다.
특히 이번 여행은 6일간 188km를 청소년들이 함께 팀을 이뤄 걷는 연합형 공동체 활동으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더욱 풍부한 배움의 장으로 만들었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걷고,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함께하는 힘’을 체득하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힘’을 발견했다.
도보여행에 참가한 유00청소년(18세)은 “도보여행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장점과 단점을 마주보게 되었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친구들의 응원과 내면의 의지가 있었기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그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이 경험을 떠올리며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은해 관장은 “6박 7일간의 도보여행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성장한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끝까지 걸어낸 청소년 한 명 한 명의 발걸음이 앞으로의 삶에서도 큰 자신감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로컬거버넌스]일자리·여가가 있는 활력 노후생활··· 마을마다 소외없는 돌봄· 안전망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2/p1160272400425295_86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