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무기징역··· 法 "영구 격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22 16: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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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을 폭행하다 살해한 최윤종(30)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2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목을 감은 상태로 강하게 압박하는 등 살해의 고의 등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며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는 생명을 빼앗겨 어떠한 방법으로 피해를 회복할 길이 없고 유족 또한 치유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이어 재판부는 최윤종에 대한 검찰의 사형 구형에 대해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형 기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윤종은 지난 2023년 8월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20여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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