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죽백2리 마을공동체 ‘안골아낙들’ 7주간 치매 예방 교육 마무리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8-28 16: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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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함께 어르신의 일상을 돌보는 ‘서로돌봄’ 실천
 

[평택=오왕석 기자] 평택시(시장 최원용)는 죽백2리 마을공동체 ‘안골아낙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을 돕기 위해 7주간 진행한 치매 예방 교육을 마무리하고, 지난 27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매 예방 교육은 마을공동체 ‘안골아낙들’이 추진하고 있는 ‘서로돌봄’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동체는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어 어르신들의 안전과 일상을 함께 살피고, 주민 간 관계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교육에 앞서 참여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진단을 먼저 진행해 인지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진단 결과 치매로 진단된 어르신은 없었지만, 일부 어르신은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관리가 필요한 경계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에 ‘안골아낙들’은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매 예방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1시간 30분씩, 총 7주에 걸쳐 죽백2동 마을회관에서 진행됐다. 마을 어르신 15명 내외가 참여했으며,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인지 자극 활동, 소근육 운동, 회상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7일 열린 수료식에서는 7주간 교육에 성실하게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교육 시간 동안 함께했던 활동을 돌아보며 서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어르신들은 수료증을 직접 받아 들고 교육을 마친 소감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치매 예방 교육은 단순히 어르신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이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함께 살피는 서로 돌봄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교육 전 치매 진단을 통해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실제 교육으로 연결함으로써 주민 주도의 생활밀착형 돌봄을 실천했다.

 

‘안골아낙들’의 서로 돌봄 활동은 치매 예방 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홀몸·취약 어르신을 중심으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을 비롯해 전구 교체, 손잡이·문고리 점검 등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죽백 홍반장의 구석구석 손보기’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과수농가가 많은 죽백동의 특성을 반영해 농번기에는 주민들이 함께 점심을 준비하고 나누는 ‘농번기 서로 밥해주기-죽백동 들밥 나눔’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배식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농촌의 전통적인 ‘들밥’ 문화를 공동체 활동으로 이어간다는 취지다.

 

공동체 이미옥 대표는 “어르신들과 7주 동안 함께 배우고 활동하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며 “치매 예방 교육을 계기로 앞으로도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주민들이 함께 살피는 서로 돌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의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발견하고 서로 돕는 과정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마을공동체 활동의 중요한 의미”라며 “앞으로도 안골아낙들과 같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이웃을 돌보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죽백동은 과수농가가 많은 농촌형 마을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홀몸 어르신과 노인 부부 세대가 증가하면서 주민 간 서로 돕는 관계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안골 아낙들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단발성 지원이 아닌 주민 관계망을 기반으로 치매 예방·안전·생활 돌봄을 함께 실천하며 죽백동형 서로돌봄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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