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잇단 교통사고로 출근길 도로정체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27일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의 경우 폭설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성북구 성북동 일대 주택 등 174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눈의 무게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져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으며, 은평구 주안동 일대에서도 전신주가 쓰러져 오전 5시 40분쯤 39가구가 정전돼 전력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오전 8시 50분쯤 가로수의 가지와 보행자 신호등이 폭설의 영향으로 떨어지면서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근 도로의 차로와 보도가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도의 경우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오전 9시30분 쯤 수원시 영통구 용서도속도로 길마재터널(동탄 방향) 입구 부근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하는 사건과 3대가 추돌하는 사건이 각각 발생했으며,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도로(용인 방향) 에서도 3중 추돌사고와 4중 추돌사고가 잇달았다.
이어 10시 40분에는 평택시흥고속도로 군자JCT 부근(시흥 방향)에서는 화물차가 미끄러져 3차로를 막아 군자JCT 통행이 수십 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는 없었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적설량은 27일 오전 11시 기준 양평 용문산에 19.9cm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지역에도 10cm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에 양평·광주·수원·용인·안산·군포·의왕·부천·광명·안양·시흥·과천 등 12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며,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인천의 경우 오전 8시 40~50분쯤 중구 인천대교 인근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거나 승용차 및 승합차 등 차량 3대가 서로 부딪히는 등 3건의 사고가 발생해 40분 가량 차량 정체를 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설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신고도 접수되고있다.
경기도 남부경찰청의 경우 오전 6~10시 4시간 동안 총 150건의(안전사고 1건, 교통사고 24건, 가로수·전신주 등에 전도 31건, 교통불편 94건) 신고를 접수했으며,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148건의(낙상으로 인한 구급·구조 신고 각2건, 도로 결빙 등 안전조치 관련 신고 144건)신고를 접수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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