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스톤과 연세의료원의 1년의 여정…나눔의 손길이 만든 작은 기적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01 16: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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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나눈 이들을 위한 특별한 약속이 현실로
- 5년 장기협약으로 구축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

용인공원그룹의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과 연세의료원이 손을 맞잡은 지 1년이 흐른 지금, 나눔의 손길이 만든 작은 기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4년 5월 16일 체결된 안치기부 협약은 생명을 나눈 장기이식 공여자들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존엄한 마지막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따뜻한 약속에서 시작되었다.

1년간의 성과는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위의 안치 지원을 완료했으며, 향후 5년간 총 50위의 안치를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의 환자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과 뇌사 등의 사유로 장기이식 후 고인이 된 공여자들이 지원 대상이다.

아너스톤이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안치 공간을 넘어선다. 전문 사회복지사와 함께하는 맞춤형 상담, 상조부터 봉안당 선택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로 유가족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입소문을 타면서 자발적으로 동참하려는 유가족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기부 문화가 만들어낸 선순환의 고리를 보여주고 있다.

김동균 용인공원 이사장은 "의료진의 헌신과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시작한 일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뜻깊다"며 "나눔과 배려가 있는 추모문화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과 장기이식으로 생명을 나누신 분들께 예우를 갖출 수 있게 되어 의미깊다"며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공원그룹의 나눔 활동은 연세의료원과의 협약에서 멈추지 않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하는 추모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장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6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춘 아너스톤에서는 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펼쳐지며 밝고 따뜻한 추모 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50만㎡ 규모의 복합 장지에서 50년 전통을 이어가는 용인공원그룹은 매장묘, 봉안묘, 수목장, 봉안당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개인의 가치관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모문화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5년간 지속되는 장기 약속을 통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추모 서비스 영역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종합적인 추모 솔루션 제공을 통해 추모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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