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경쟁업체 사장 흉기 살해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31 1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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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물가게 업주 구속기소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이웃한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한 청과물 가게 업주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A씨(49)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29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피해자 B씨(65)가 사는 아파트 출입 통로 앞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이탈했으나 도주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40m떨어진 곳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한 B씨가 자신을 험담해 자신의 가게의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해 범행한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우발적인 범행이고 처음에 맨손으로 싸웠다"며 계획범죄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이 화질 개선한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헬멧을 쓴 채 피해자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과 범행 직전 오토바이 등록번호판을 덮개로 가리는 모습이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 유족에 대한 심리 상담 및 경제 지원 등 보호조치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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