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패싸움ㆍ금품 갈취··· 경기북부 MZ조폭 무더기 검거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04 1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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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구속ㆍ18명 불구속 송치
홀덤펍 등서 수천만원 뜯기도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이고 홀덤펍에서 수천만원을 갈취해온 20~30대로 구성된 조직폭력배가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단체 등의 구성·활동)등의 혐의로 경기 북부지역 일대 20대로 구성된 폭력조직 S파 조직원 24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6명을 구속 송치하고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1월~ 2022년 6월까지 20대 초·중반 조직원들을 가입시켜 세력을 불린 뒤, 세력을 과시 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한채 패싸움을 벌이거나 홀덤펍(도박장)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했다.

또한 행동강령과 합숙 생활, 탈퇴 조직원 보복 등 체계를 갖추고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직에서 탈퇴한 자는 보복을 당하며, 지역을 떠나야 한다'는 행동 강령을 내세워 탈퇴 의사를 밝힌 20대 조직원을 북한강 둔치로 끌고 가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몸에 '야쿠자 문신'과 가슴과 등에 S파 조직명을 새긴 채 주점이나 야외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다니거나, 비슷한 또래 다른 조직폭력배들과 모임을 가지며 자신들의 조직 이름을 외치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앞으로 20~30대 조직폭력배들의 무분별한 '세력과시'와 집단 폭력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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