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스마트 사육시설을 통한 월동기 꿀벌 소실 극복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2-20 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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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황승순 기자] 전남 보성군은 최근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추진한 ‘꿀벌 및 화분 매개 벌 스마트 사육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비 4억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꿀벌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20일 군에 따르면 전국 양봉 산업이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인한 월동기 꿀벌 소실, 벌 구입비 증가, 꿀 생산량 감소 등으로 농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꿀벌을 화분매개곤충으로 이용하는 지역내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시설원예 농가들은 화분 매개 벌 구입 가격이 높아져 농가 경영비 상승으로 큰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군은 한파, 폭설 등 이상기상 조기 감지를 통해 월동기 꿀벌을 보호하고 디지털 센서 및 관련 장비를 이용한 스마트 사육환경 관리 기술을 보급해 화분 매개용 꿀벌 전문 생산 농가를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양봉 사육 농가 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본 사업을 통해 스마트 벌통 65대, 비가림시설 5곳, 기자재 창고 2곳, 저온저장고 5곳을 설치하는 등 양봉 사양 시설 개선 및 스마트 사육시설 구축을 지원했다.

또한 채밀대차, 자동 채밀기, 자동 탈봉기 등 노동력 절감 기계 장비 10종 25대와 소초광, 벌통, 자동사양기 등 소모성 기자재를 농가에 지원해 양봉 사육에 대한 노동력 절감 및 생산력 향상을 도왔다.

이후 양봉 사육 농가들은 지원사업을 통해 벌꿀 및 로얄 젤리, 프로폴리스 등 양봉 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효과를 봤으며, 화분 매개용 꿀벌의 원활한 수급으로 시설원예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양봉 농가들의 안정적인 꿀벌 생산을 위해 ‘꿀벌 및 화분매개벌 스마트 사육시설 지원사업’의 2025년에도 국비를 추가 확보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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