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이행하라" 함평군 사회단체협의회, 전남도청 항의 방문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4 1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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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광주 군공항 유치 철회 조건 이행 촉구
RE100 국가산업단지 100만 평 유치
1조 8천억 규모 정책사업 조기 집행 요구
▲ 오민수 함평군사회단체협의회장(사진 오른쪽)과 윤진호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이 면담 모습.(출처=함평사회단체협의회)

 

[남악=황승순 기자]함평군의 사회단체협의회가 전라남도청을 항의 방문해 광주 군공항 유치 철회를 조건으로 전라남도가 약속한 지원 사항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함평군사회단체협의회 오민수 회장을 비롯한 9명의 임원 등이 전라남도청을 찾아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함평군의 경제 자립과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RE100 국가산업단지 100만 평 유치 ▲계획신도시 68만 평 조성 ▲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을 제안하고, 2023년 9월 5일 전라남도와 함평군이 함평미래지역발전 비전발표에서 약속한 1조 8천4백억 원 규모의 정책사업을 조속히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진호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지사와 함께 관련 요구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다음 주 중으로 회신하겠다"고 답했다는 것.

그러나 오민수 협의회장은 “전라남도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즉각 집회 신고를 하고, 1인 시위와 단체 집회를 전개할 것”이라 경고하고 강경한 대응 방침미저 예고했다.

한편, 이날 함평군 사회단체의 항의 방문은 지역 발전을 위한 도 차원의 실질적 이행을 압박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전개될 전라남도과의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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