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주민 1300명 서명 청원서 전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긴장감이 높아진 서해5도의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서해5도를 안보특구 옹진군으로 개편할 것을 촉구했다.
서해5도 주민으로 구성된 안보특구 5도서 옹진군 복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북한은 6.25 휴전협정을 체결한 이후에도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 450건 이상의 무력도발을 자행했다"며 "최근에는 북한이 (남측) 서해상에 국경선을 새롭게 그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서해5도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70년간 희생했고 더 이상 인계철선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릉도가 독립된 기초지방자치단체로 편성된 것처럼 (울릉군의) 인구와 면적이 비슷한 서해5도를 안보특구 옹진군으로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옹진군의 행정구역은 백령면, 대청면, 연평면 등 서해5도를 비롯해 북도면, 덕적면, 자월면, 영흥면 등 7개 면으로 구성돼 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여명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주민 1300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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