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관련 기사에 살해 협박 댓글을 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내국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20일 낮 12시25분경 한 포털 인터넷의 독도 관련 기사에서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에는 서 교수를 사칭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욱일기를 홍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이 기사에 "오늘 너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누리꾼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또한 A씨는 서 교수와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토대로 피의자 신원을 파악해 지난 8월26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진 않았으나 서 교수를 실제로 해할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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