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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시티의 핵심은 개인의 미세한 환경 실천도 집합적으로 의미 있는 생태복원 사업으로 전환시키는 ‘에코인(ecoin)’ 시스템이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 채식 실천, 데이터 플로깅 등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인증하면 활동별로 차등화된 ‘에코인’을 적립 받는다.
주요 활동별 에코인 지급 기준은 ▲텀블러 사용 10 ecoin ▲모바일 영수증 발급 10 ecoin ▲대중교통 이용 20 ecoin ▲데이터 플로깅 1시간·쓰레기 50개 수거 30 ecoin 등이다. 특히 적립된 에코인은 단순한 적립 포인트를 넘어 참여자가 플랫폼 내 전국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해 투자하거나 후원할 수 있어, 개인의 작은 습관이 즉시 환경 회복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실현했다.
이타시티의 대표 프로그램인 ‘제로레시피’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한 Z-SDGs(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 기준에 따라 27가지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실천 기록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서로 '좋아요'로 응원하며 지속적인 환경 실천 동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적 실천이 공동체적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타시티와 연계된 비영리 환경 투자 상품 ‘지구투자보험K’는 교보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등 주요 기관의 후원을 받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
이타서울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이 개인에게 보상을 주고, 그 보상이 다시 환경 회복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더 많은 시민들이 경험하길 바란다”며 “이타시티가 생활 속 환경 행동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비영리 팀 사단법인 세이브얼스, 청년 팀 라온디어가 상위 팀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비영리 팀 사단법인 희망꼬리, 도시농업공동체 자연과 문화, 청년 팀 초록을 거머쥔 우리, 해양시민과학조사단 물고기반 포항지부, 푸른발자국, 전지적지구시점, 지구 동시선(Earth Sync Line) 등 총 9개 팀이 펀딩에 참여해 시민의 친환경 실천을 구체적인 생태복원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있다.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는 “이타시티의 모델이 보상과 성취감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환경 실천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며 “환경 보호를 추상적 의무에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참여형 활동으로 전환시킨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랫폼 참여 방법 및 세부 정보는 이타시티와 지구투자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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