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틀째 폭설···곳곳 40cm 이상 눈폭탄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28 16: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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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등 경기남부·서울 남부권 역대급 기록
습설 상태로 얼어 붙어 붕괴사고등 피해 우려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28일 전날에 이어 이틀간 폭설이 내려 서울 등 수도권에 40cm 넘는 눈이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경기남부와 서울 남부권을 중심으로 곳곳에 성인 무릎 높이 만큼의 눈이 쌓였다.

특히 이날 내린 습설은 마른 건설보다 2∼3배 무거워 이미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어 붕괴 사고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원은 지난 27일 이미 30cm 가량의 눈이 쌓인 상태에서 다시 눈이 내며 적설이 40cm를 넘겼다.

이는 196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인 상태로 알려졌다.

서울은 오전 8시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적설은 28.6cm로, 1969년 2월 1일 28.6cm가 쌓인 이후 가장 높게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1907년 10월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 가장 눈이 높게 쌓였을 때가 1922년 3월24일 31.0㎝이며, 두 번째가 1969년 1월31일 30.0㎝다.

기존에는 세 번째가 1969년 2월 1일 이었으나 기상기록은 최근 기록을 상위로 기록으로 놓기 때문에 이날로 3위가 변경됐다.

강원 지역에서는 평창(대화면) 30.30㎝, 원주 치악산 27.8㎝, 횡성(청일면) 25.7㎝ 등의 적설이 기록됐으며, 충청 적설은 진천(국가기상위성센터) 39.1㎝, 음성(금왕읍) 23.9㎝ 등이다.

호남은 진안 24.2㎝, 장수 23.6㎝, 무주 덕유산 22.8㎝ 등으로 집계됐다.

아직 중부지방 대부분과 경북북부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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