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현장 덮침 음주트럭··· 여성 2명 사망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17 16: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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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체포 [남악=황승순 기자] 접촉사고를 처리하던 여성 운전자 2명이 음주운전 화물차에 치여 모두 숨졌다.


또한 같은 날 전남에서는 도로를 건너거나 길을 따라 걷던 노인들이 달리는 차에 치여 숨지는 등 2건의 교통사고가 추가로 발생해 총 4명이 사망했다.

17일 전남경찰청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쯤 영암군 신북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가벼운 접촉 사고를 수습하던 여성 2명을 치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오후 7시6분경에는 순천시 해룡면에서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이 60대 남성 B씨가 운전하던 1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B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그보다 조금 전인 오후 6시 55분경에는 고흥군 점암면에서 길 가장자리를 걷던 80대 여성이 30대 남성 C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C씨 또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각각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경찰은 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운전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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