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현관 해남군수가 23일 문내면 소재에서 열린 '새봄 새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여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 해남군 제공 |
[해남=정찬남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23일 새김치 담그기 축제가 열린 문내면을 찾아 행사 관계자 등과 김치버무림을 하며 전국 배추 판매 홍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문내면 31개 기관단체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한 민간 주도 행사로 주민과 향우, 관광객 등 700여 명이 참여해 겨울배추 3,000여 포기와 해남산 양념을 이용해 김치를 버무렸다.
김치냉장고 등이 흔하지 않던 시절, 남도지방에서는 김장김치가 시어질 무렵 겨울배추를 만든 새김치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고 신선한 봄맞이 밥상을 장만했다.
눈보라 속에서 월동을 하고, 한겨울에 수확하는 해남산 겨울배추는 결빙과 해빙을 반복해 달고 고소한 맛이 강해지고, 미네랄도 풍부해진다. 특히 아삭한 식감이 일품으로, 신선하고 상큼하게 봄 기운을 충전하고 싶은 봄맞이 음식으로 제격이다.
해남겨울배추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등록 제11호로,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제조된 김치는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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