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이응노기념관, 29일까지 임선이展 연장

최진우 / c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23 1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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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최진우 기자] 충남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제6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 임선이의 'Transcendental time:초월적 시간'을 오는 29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암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12년 홍성군이 지정한 대표적인 미술상인 '고암미술상'은 형식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고암의 예술세계를 동시대 작가의 미학적ㆍ사회적 담론을 통해 다시금 되짚고 있다.

2022년 역대 최고 경쟁률로 최종 선정된 임선이 작가는 이번 수상 기념전시를 통해 그간 선보였던 작품을 선별해 새롭게 구성하여 작가의 중첩된 시ㆍ공간의 경험을 사진, 영상, 설치 등 입체적 방식으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작품 '바람의 무게-#여행자의 시간' 시리즈 속 오브제들은 고스란히 삶의 모습과 시간을 담아내며, '#녹슨말-#숨의 말'과 '녹슨 말-#기억하는 숨'은 살아있음과 죽음의 분명한 선에서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모호한 경계를 담아내는 시간을 영상 속 기록으로 보여준다.

'부조리한 풍경:Triifocal sight'는 시선의 다중적 포착과 불안정하고 혼돈을 담아내며 현시대의 풍경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지에 출력한 지도의 등고선과 지형에 따라 자르고 쌓아 올리는 노동집약체적 작업까지 더해져 범접할 수 없는 대자연의 풍광을 함께 담아낸다.

아울러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임선이 작가의 작품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앞으로 확장하게 될 작가의 작업방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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