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 28일 '경고파업'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12 16:49: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는 18일 준법투쟁 돌입
-"인력 확충 안되면 중대재해'

최근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근로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 서울지하철 9호선 2ㆍ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 노동조합이 오는 28일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현재의 인력 부족 상황이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파업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12일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호선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노조는 오는 18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하고, 28일 하루 경고파업에 돌입한 뒤 오는 12월 초부터는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오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인력 부족으로 근무자들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데 운영사는 인건비 절감을 운운한다"며 "운영사와 지자체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민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은 "9호선 2ㆍ3단계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약 197명을 증원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이대로 간다면 중대재해 발생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공운수노조 서해선지부와 용인경전철지부도 각각 80% 이상의 찬성률로 파업 찬반투표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