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1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정확도가 떨어지는 산불확산예보와 대형산불예보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갖춘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산불정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국가산불예보시스템의 산불확산지수(ha/시간)를 보면 경북 의성군은 올해 3월 한달 동안 가장 낮은 산불 위험등급인 ‘시간당 5ha 미만’을 줄곧 고수했고, 지난 3월 의성군 대형산불예보에서도 ‘경고’나 ‘주의보’를 볼 수 없었다.
의성군은 경북지역 전역에 걸쳐 높은 산불확산 위험등급이 나타난 3월21일에도 2.7로 가장 낮은 ‘시간당 5ha 미만’ 등급을 받았다.
송 의원은 “국가산불예보시스템이 대형산불의 확산을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한 것은 오래된 임상ㆍ지형 데이터를 이용한 지수 산출과 산불 현장의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악 지형과 임상에 대한 빅데이터는 갱신주기가 길어서 실시간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데다 실제 실태조사가 아닌 항공사진 분석으로 추론한 정보여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론(UAVㆍ무인비행장치)이 발화지점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간(GIS) 정보, 화재영상정보와 연계 분석해 산불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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