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월동 왕우렁이 일제수거 및 시연회 개최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7-29 1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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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왕우렁이 집중 수거기간 운영

 

▲ 왕우렁이 일제수거에 나선 농업인 및 영암군 관계자들 / 영암군 제공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은 오는 31일까지 관내 친환경 벼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유지, 확대 및 왕우렁이의 자연생태계 교란방지를 위해 왕우렁이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은 29일 영암군우렁이생산자연합회, 농업인, 공무원 등과 협력해 왕우렁이가 투입된 농지와 용·배수로 등에서 직접 우렁이 및 우렁이알 약 4톤을 수거했다.


왕우렁이는 공익적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생태계 교란 위험성이 있는 종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군은 왕우렁이 유출 방지를 위해 차단망 설치 및 왕우렁이 알 수거를 철저히 할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또한, 장마철 전후와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 왕우렁이를 수시로 수거하도록 하고, 깊이갈이나 동계작물 재배를 의무화하고 있다.


왕우렁이는 저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제초 능력이 좋아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수거를 소홀히 하면 월동을 한 왕우렁이가 자연 생태계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월동 왕우렁이로 인한 피해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벼 재배농가에서는 왕우렁이가 논 이외의 곳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우렁이 농법을 지속적·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만큼이나 연중 수시 우렁이 수거, 수확 후 깊이갈이 등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군에서도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뿐 아니라 지속적인 사후 관리 방안 홍보를 통해 생태계 교란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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