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함대, 지역 보건소·선별검사소 근무지원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10 14: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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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부터 2주간 시ㆍ군보건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에 행정인력 지원
▲해군 3함대, 지역 보건소 및 선별검사소 행정인력 지원 (출처=해군3함대 사령부)
[목포=황승순 기자]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동길 소장)는 1월 28일부터 2월 13일까지 지역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 5개소에 행정인력 총 25명을 지원하고 있다.
* 보건소 1개소(목포), 임시선별검사소 4개소(목포 2개소, 영암 및 무안 각 1개소)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인한 의료진들의 피로도를 완화하고, 방역 일선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3함대는 지난달 장병들의 응원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목포시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 설 연휴 기간 보건소 운영에 대한 우려를 듣고 명절 기간 휴일 없이 운영되는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부담을 경감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인력 근무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된 인력은 총 25명으로 모두 간부로만 구성되어 지역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 5개소에 파견됐다.

 

 이들은 2인 1개조로 편성되어 교대근무를 실시하며, 9시부터 18시까지 검진을 받으러 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안내, 대기자 관리,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정인력 지원은 설명절 연휴 기간을 포함하여 진행되었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지역 보건소는 전라남도에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는 가운데 맞이하는 설명절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비상시기라고 생각해 지역 보건소는 검사자가 폭증하는 것을 대비하여 비상인력까지 총동원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보건당국의 과도한 업무를 우려하던 중 군인력을 지원하게 됐다는 것. 

  이에 목포시 보건소 김수연 팀장은 “대한민국 국방 살아있다”라며 개인 SNS에 장병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김팀장은 “솔직히 해군이 보건소에 응원편지를 가져올 때만 해도 형식적인 방문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가장 어려울 때 달려온 장병들을 보며 그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기석 목포보건소장은 3함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급증한 확진자들로 스트레스가 급증한 상태인데 설명절마저 계속 근무를 해야 하니 너무 지치고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던 중 해군 장병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줘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이 감사함을 전할 길이 전화 인사 뿐이여서 미안할 따름이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행정인력 지원을 담당했던 인사참모실 김민우 소령은 “의료진은 우리 군의 전투력을 지켜주는 최고의 우군”이라면서 “최전방에서 함께하는 전우라는 마음으로 의료진과 합심하여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함대 장병들은 지난달 26일 목포시 보건소ㆍ영암군ㆍ무안군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로 밤낮없이 애쓰는 의료진에게 사령관의 감사서신과 장병들의 응원편지 액자 그리고 위문품(핫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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