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몰입감 높은 감정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 입증..."울어도 예뻐"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21 0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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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가 몰입도 높은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신혜는 12월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에서 스페인 그라나다의 낡고 오래된 호스텔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생활력 만렙 ‘정희주’ 역을 맡아 현빈(유진우 역)에 대한 걱정과 안도, 허무 등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희주는 병원에 있던 진우가 호스텔을 찾아오자 당황했다. 앞서 진우는 희주가 운영하는 호스텔 6층에서 떨어져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 만큼 다친 상황. 희주는 호스텔에서 자신의 렌즈 케이스를 가져다 달라는 진우의 부탁을 들어줬다.

이후 다친 다리로 운전을 또 하려고 하는 진우의 모습에 놀란 희주는 "자신이 운전하겠다"며 진우를 말렸다. 하지만 태연하게 “잘 자요”라며 떠나려는 진우를 본 희주는 감정이 폭발했다.

그는 진우를 향해 “어떻게 잘 자요 이 와중에! 지금 장난해요? 그게 인사에요? 이러고 가시면 어떻게 잠을 자냐고요. 다리 부러진 환자가 운전을 한다고 설치는데 어떻게 잠을 자냐고요! 안정제도 맞았다면서요. 약기운에 운전하다가 사고 난다고요! 제정신이세요 진짜?!”라며 말을 듣지 않는 진우에게 걱정 어린 마음과 분노를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던 희주는 이내 진우가 걱정되는 듯한 표정으로 정훈(민진웅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훈은 희주에게 진우가 갑작스레 그라나다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에 놀란 희주는 진우를 보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했다.

뒤늦게 기차역에 도착한 희주는 떠나는 기차를 쫓으며 뛰었다. 그러나, 희주는 진우와 결국 마주치지 못했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눈물지었다. 인사 한마디 없이 이뤄진 갑작스러운 이별에 터진 희주의 눈물은 진우에 대한 희주의 복합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쓰러움을 배가시켰다.

한편, 박신혜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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