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콘서트 또다시 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24 18: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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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지 감동만들기’네티즌 비난 봇물 MBC의 일요일 저녁 간판프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게릴라 콘서트’가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되고 있다.

지난 14일 그룹 멤버의 마약 복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코요테를 ‘게릴라 콘서트’에 출연시킨데 이어 지난 21일 방송에는 지난해 다이어트 파문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출연해 시민단체와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게릴라 콘서트’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일부 연예인이 방송사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여론의 과도한 동정을 자아내는 도구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이 프로그램이 ‘게릴라 콘서트’에 출연하는 연예인의 개인적 시련을 부각시키고, 최대한 많은 관객을 동원시키는 홍보 과정에 문제점으로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충족시킨 연예인을 영웅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MBC 일밤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일밤의 게릴라 콘서트는 전혀 게릴라답지 않은 제작관행(4~5일전에 미리 공고)과 어거지 감동만들기등으로 비난을 받아오던 프로그램이다.’(도윤계 DONGAE) , ‘방송사가 나서서 면죄부를 만들기 이전에 이영자씨 자신이 자중했어야 하지 않나?’(이진 JL2000K) ‘인위적인 눈물과 감동으로 국민들을 속이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장동현 KAMIKAZEN) ‘게릴라 콘서트는 연예인들의 면제부!’(손성희 POBI75) 등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이 게재되고 있다.

반면 ‘이영자편 너무 신선했다. 그녀의 귀환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게릴라콘서트가 오랜만에 멋진 일을 한 것 같다’(안귀순 SETHIMOM) 등의 동정의 여론도 있었지만, 당분간 ‘게릴라 콘서트’와 관련된 비난의 여론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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