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싶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25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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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허브나라농원·흥정계곡 도심의 날이 빨리 더워지고 있다. 봄인 듯 하더니 벌써 7월의 여름 같은 날씨가 당황스럽다. 더위에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곳. 강원도 평창에 있는 허브나라관광농원과 흥정계곡을 찾아 떠나보자.

■허브나라농원
페퍼민트, 캐모마일, 로즈마리, 라벤다, 머쉬맬로우, 샌토리나….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이름들인데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것은 모두 허브의 이름이다. 허브란 꽃과 종자, 줄기, 잎, 뿌리 등이 약, 요리, 향료, 살균, 살충 등에 사용된 인간에게 유용한 모든 초본식물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허브를 테마로 꾸며진 농원이 허브나라농원이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 자리한 허브나라농원은 허브를 주제로 각종 허브를 재배하는 허브가든, 허브를 소재로 한 허브 레스토랑, 허브 공예품과 방향제품을 파는 기념품점, 유럽풍 목조건물의 숙박동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농원 앞으로 시원한 흥정계곡이 휘감아 돌고 있어 경관도 수려하다.

허브가든에는 100여종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는데 종류별로 이름, 학명, 용도 등의 설명이 붙어 알아보기가 쉽다. 허브 레스토랑에서는 허브토스트와 허브차, 허브그린샐러드, 허브튀김, 허브전, 허브덮밥정식, 허브제육정식, 허브닭찜 등의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과 붙어 있는 기념품점에서는 허브식초, 허브오일, 허브차, 허브 술, 허브잼, 허브버터, 허브드레싱, 허브사탕 등 먹거리와 허브비누, 허브양초, 허브베개, 허브목욕제, 허브 인형 등의 생활용품을 ‘허브나라’란 상표로 팔고 있다.

숙박동의 방은 모두 6개로 2인실, 4인실, 6인실, 10인실로 꾸며져 있다. 모두 화장실이 붙어 있고, 취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숙박동의 건물 자체도 예쁘고 시설도 깨끗하다. 그러나 주말이면 사람이 밀려 몇 주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숙박을 할 수 있다.

■흥정계곡
허브나라농원에 인접해 있는 흥정계곡은 흥정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흥정리, 원길리를 거쳐 흐르는 긴 계곡이다. 농원을 휘감아 도는 농원 옆 계곡은 흥정계곡 중에서도 가장 수려한 경치의 구유소를 끼고 있다.

구유소는 생김새가 소나 말의 구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흥정계곡에서 가장 물이 깊은 곳.

비교적 수량이 풍부한 편이며 흥정산에서 발원해 내려오는 물이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으로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이다. 이 계곡은 허브나라농원 옆의 구유소 부근을 제외하면 물의 흐름이 완만해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 장평나들목 - 6번 국도 - 우회전 - 봉평 - 무이교 - 우회전 - 흥정계곡 - 허브나라농원

■숙박시설
흥정계곡에는 허브나라농원 이외도 민박이 여럿 있다. 그 중 그린하우스(033-336-5544)와 여울민박(033-336-3598)이 깨끗한 편. 또 흥정계곡에서 약 8km 정도 떨어진 곳에 보광피닉스파크가 있어 콘도나 호텔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음식점
흥정계곡 입구에 음식점이 몇 개 있고, 허브나라농원에서도 음식을 팔고 있다. 허브나라농원을 지나면 계곡 옆에 금강평(033-335-0796)이라는 음식점에서 토종닭과 송어회를 판다.
허브나라농원 입장료: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자료제공: 투어가이드(02-586-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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