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년이 지난 후 순조때에 이르러 이 사건은 유자광이 남이를 시기질투해 벌인 음모라는 것이 밝혀졌고 남이는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됐다. 과연 이 사건은 유자광의 음모로 비롯된 것일까?
EBS ‘역사탐구-과거와의 대화’(6일 저녁 8시 30분 방송)에서는 당시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통해 유자광이 ‘남이의 옥’을 일으켰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다.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정계 진출이 불가능한 유자광은 ‘이시애의 난’때 세운 공로로 세조의 힘을 입어 정계에 진출했다. 세조의 후광에도 불구하고 유자광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특히 한명회를 둘러싼 훈구파들의 차별과 멸시는 심했다.
유자광을 서출이라 폄하하지 않고 동료로 대한 이가 바로 남이. 무인 출신으로 세조 때 공훈을 세우고 총애를 받던 남이는 세조가 죽은 후 예종이 훈구파와 가깝게 지내자 이에 불만을 갖는다. 남이는 자신의 이러한 심정을 유자광에게 토로하며 ‘男兒二十未平國’이란 유명한 시를 읊었다.
남이를 경계하던 훈구파에서는 유자광이 서출이라는 점을 약점으로 삼아 남이가 ‘男兒二十未得國’이라는 시를 읊으며 역모를 꾀했다고 밀고를 하게 한다. `남이의 옥’ 이후에도 유자광은 훈구파에게도 서출로서 출세하기 위해 자신의 반대파를 무참히 숙청한 간신이라고 평가받게 된다.
조선초 희대의 간신이라 알려진 유자광. 신분의 그늘에서 제대로 능력을 평가받지 못하고 손가락질 당하며 살아야 했던 그의 인생을 살펴본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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