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세종문화회관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주역가수로 있는 소프라노 파올레타 마로쿠(Paoletta Marrocu)가 국내 무대에 선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에 타이틀 롤을 맡은 파올레타 마로쿠는 안정감 있는 목소리와 연기력에서 탁월함을 보여주고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완벽한 음악적 재능으로 표현한 세계 정상급 프리마돈나.

토스카의 상대역 카바라도시에는 현재 이태리와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테너 배재철, 박성도가 맡았다.

정열적인 프리마돈나 토스카, 자유주의 화가 카바라도시와 함께 오페라 ‘토스카’를 이끌어가는 인물인 경시 총감 스카르피아역에는 세계 무대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은 이태리 최고의 바리톤 실바노 카롤리가 맡아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성격을 보여준다.

지휘에는 유럽에서 활동중인 오페라 전문 지휘자 리카르도 세레넬리가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며 연출은 다년간 오페라를 무대에 올려온 장수동씨가 맡았다.

푸치니의 1900년작인 ‘토스카’는 프랑스의 대중적인 멜로드라마 작가 빅토리앙 사르두의 연극을 각색한 작품이다. 나폴레옹군 침략으로 정치와 사회가 불안하던 로마를 배경으로 가수 토스카와 그의 애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그리고 미모의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에 얽힌 치정과 죽음의 비극이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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