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이들은 한결같이 같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들은 ‘당시에는 고통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만큼 보람차고 아름다운 시절이 없었다’ 라거나 ‘군 복무 경험이 없었으면 오늘날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하고 있다.
청소년 시절 문제아였던 故 이주일씨는 축구선수로 대학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속칭 섰다판에서 입학금을 날려 버려 군에 자원 입대했다. 군대에서 끼를 발휘하게 된 이주일씨는 군예대로 전속하게 되면서 연예인으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됐다.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역시 불량 서클에 가입했을 정도로 문제아. 입대후에도 방황의 연속에 삶의 무의미함을 느꼈던 하씨는 베트남전 참전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전쟁에서 피흘리며 쓰러진 동료들을 본 후 그는 생명과 삶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고 지금까지 자신을 이끌어온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탤런트 유동근의 동기들과 함께 먹기 위해 건빵을 몸 속에 숨긴 채 얼차례를 받다가 땅에 떨어져 당황했던 경험, 연극을 통해 병사들의 훈련 방법을 시도한 탤런트 최불암, 오직 해병대로 입대하기 위해 3전 4기 한 국악인 김준호, 군대 생활에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소설가 고원정, 토막시간마다 공부해 대학에 진학한 중앙대 건축학과 송도헌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인사들의 군대 시절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이밖에 화보 중심으로 꾸며진 ‘이 한 장의 사진’과 ‘병영 생활의 어제와 오늘’은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었던 1950,60 년대 군 시절 사진을 모아 놓았다. 이승만 대통령의 부대기 수여 장면, 추억의 페치카, 미스 여군 선발대회 등의 사진이 실려 있으며 병역제도와 국군 계급장 변천사도 살펴 볼 수 있다. 164쪽 7,000원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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