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한해 콘서트 풍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5 13:47: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종서·강산에 공연 등 100여개 줄이어 콘서트의 성수기인 12월을 맞아 국내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가 줄을 잇는다. 더욱이 크리스마스와 송년시즌에 기획된 공연만도 100여개가 넘을 정도. 콘서트의 단골 가수들을 비롯 오랜만에 무대에 선 중견 가수들의 콘서트도 눈에 띈다.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는 21일∼25일까지 메사 팝콘홀에서 ‘트로피칼 크리스마스’라는 이색적인 콘서트를 연다. 야자수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고 백사장을 거닐며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멤버들도 반바지, 반팔에 꽃무늬 셔츠를 입을 예정. 연인석에는 와인과 하와이안 목걸이를 주며 모든 관객들에게는 칵테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획사인 도브미디어 홈페이지에 사연을 남기면 3쌍을 추첨해 남태평양 연안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상품권을 제공하며 공연 예매 관객중 선착순으로 영화 시사회권을 나눠주는 등 이벤트가 다채롭다. ☎ 3442-3353

●최성수
80년대 인기 가수 최성수는 10년만에 소극장 콘서트를 갖는다.
24∼31일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추억의 향기’란 주제로 `풀잎사랑’, `동행’, `남남’, `해후’ 등 히트곡들과 올해 초 발표한 9집 음반 수록곡 `천년의 해후’, ‘순정’ 등을 색소폰 연주와 함께 새로운 편곡으로 선사할 예정. 최성수는 지난해 버클리 음대 유학을 마친 후 귀국해 콘서트와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며 활동해 왔다.
☎ 3272-2334

●박화요비
R&B 가수 박화요비는‘Sweet Christmas’란 제목으로 24∼25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콘서트를 마련한다.
3집앨범 ‘because I love you’가 발매 2주만에 15만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박화요비는 허스키하면서도 힘입게 내뱉는 보컬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번 공연에는 ‘어떤가요’, ‘lie’, ‘눈물’ 등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그녀의 피아노 연주 실력도 엿볼 수 있다.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며 흑인들로 구성된 8명의 코러스가 함께 한다. 또한 공연장 앞에는 구세군 자선냄비를 준비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모금을 실시하며 관객 한명당 연탄 한 장을 적립해 연탄으로 겨울을 지내는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 501-4742

●강산에
강영걸이라는 본명으로 4년만에 7집 앨범을 발표한 강산에는 27∼29일 정동 A&C에서 ‘Happy End’ 콘서트를 마련한다. 코믹하면서도 경쾌한 함경도 사투리 랩,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접목시켜 특유의 진솔함을 풍기는 송년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할아버지와 수박’, ‘라구요’,’예럴랄라’, ‘넌 할 수 있어’ 등 히트곡과 신곡 ‘명태’, ‘와그라노’ 등을 들려준다. ☎ 3272-2334

● 전인권
한국 록의 전설 전인권은 21∼30일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동시대인에게 드리는 연말 선물-메리 크리스마스’ 공연을 가진다.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전인권은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 ‘코스모스’, ‘새 아침’, ‘대한민국’ 등과 ‘행진’, ‘그것만이 내세상’, ‘사랑한 후에’, ‘돌고돌고돌고’ 등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폭발적인 샤우팅과 파워풀한 사운드, 소탈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전인권 특유의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선사한다. ☎ 3272-2334

●신성우
최근 드라마 연기자로써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신성우가 24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Have fun go mad’로 팬들과 만난다.
2000년 6집 앨범을 끝으로 가요계를 떠났던 신성우는 이번 콘서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해 내년에는 새 앨범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렬한 음악과 부드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번 콘서트에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깜짝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 3663-5101

●김종서
얼마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한달여간의 라이브 무대를 마친 김종서는 25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성탄 콘서트를 갖는다.
‘대답없는 너‘,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 ‘플라스틱 신드롬‘, ‘Starry night’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직접 만들고 부르는 등 대중적인 록커로서 활동을 해왔다. 콘서트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신나는 록 음악으로 꾸미는 무대를 마련하며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된다. ☎ 3663-5101

●자전거 탄 풍경
자전거 탄 풍경의 콘서트 ‘겨울 모꼬지’가 24∼31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열린다. 3대의 통키타와 3명의 목소리가 자연스런 조화 속에 어우러지는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는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그룹. 주로 라이브 무대와 라디오에서 활동해온 이 그룹은 아 카펠라와 브라스의 활용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레파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콘서트 코너 중 하나인 ‘Chicken bench’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접수하면 매 공연마다 행운의 커플을 선발해 선물을 증정하고 콘서트 관람객 모두에게 자전거 탄 풍경의 카렌더를 준다. ☎3663-5101

●노영심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가수 겸 작곡가 노영심은 24∼25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제목의 콘서트를 마련한다.
공연의 컨셉은 분주한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히 녹여주는 피아노 선율과 이야기가 있는 무대. 따뜻한 음악과 이야기가 그리워지는 크리스마스에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로 다가오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573-0038

●박혜경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박혜경은 28∼29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고백’, ‘주문을 걸어’ ‘rain’등 꾸준히 히트곡을 발표한 박혜경은 3집 앨범을 낸 후 라이브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어느 멋진 날’이란 주제로 꾸며질 이번 콘서트에는 관객과 함께 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고 락의 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운드 이펙트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 561-3410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