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호텔이다. 허스름하지만 샤워실과 깨끗하게 청소해 놓은 화장실이 더없이 맘에 든다. 어제의 한국과 미국과의 게임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광화문과 시청 앞을 비롯한 수십만의 관중들이 소리치는 함성을 뒤로한 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고 상냥하게 서비스해주는 비행기를 타고 3시간만에 중국 서안에 도착했다.
서안은 옛날에 장안이라고 불렸다. 관중평원(關中平原) 중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은 진령(秦嶺), 북쪽은 위수(渭水)에 위치하고 있는 산서성 성소재지다. 서안은 선후 13개의 봉건왕조가 수도를 세웠으며 휘황찬란한 문명사는 서안의 문명갑천하와 천연역사 박물관 역사인문풍경구이다.
병마용 박물관, 화청지, 서안탑, 서안역사박물, 비림 등이 있으며 국가의 성, 시급 중점 문물 보호구 238곳이 있어 좋은 여행자원을 갖추고 있다.
교통이 발달한 서안의 유라시아 대륙교의 중요한 부분인 농해철로는 시와 구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서안 함양항공은 서안과 세계의 거리를 더 가깝게 하고 있다. 시의 도로는 넓고 정연하며 백천집이 바둑격, 12도로 남새밭이라는 옛 도성의 광경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서안의 교육, 과학, 문화는 중국에서 제일 앞서가고 있으며 제일 큰 비행실험 중심지이고 위성측공은 중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 현대화 시설이 제일 훌륭한 역사박물관에 있는 종(種)은 북경시간을 알리는 종 중에서도 제일 정확하게 알려주는 원자종이다. 개혁개방이후 서안의 경제와 문화는 번창했으며 과학도 매우 발달해 중국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부단히 상승시키고 현대화 대도시를 목표로 발전하고 있는 서안에 도착을 한 것이다.
찌는듯한 무더위는 아직 이르지만 오늘 서안의 온도가 섭씨 29도까지 올랐다. 부담없이 저녁의 야시장을 산책하듯이 가볍게 돌아보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발바닥이 후끈후끈하기만 하다.
어찌보면 지금의 배낭 여행은 적절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하며 더군다나 배낭 여행을 떠나는 마음이 예전의 새처럼 가볍지가 못하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배낭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기차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아 걸어서 서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뿐이기에 배낭을 짊어지고 가출을 한 것이다.
약 80일간 투스키스탄 지역으로 시간 되는 대로 돈이 떨어질 때까지 발길이 닿는 곳으로 나는 떠나간다. 한 마리 새처럼 자유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떠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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