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세계 오페라 무대는 테너들이 휩쓸고 있고 특히 바리톤보다 낮은 음역의 베이스 성악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배출되기가 매우 힘든 것이 사실.
그런 가운데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단 전속 솔로이스트로 유럽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광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출신 베이스라는 점에서 국내 음악계도 주목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독창회로는 99년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4년만에 갖는 무대.
1965년 충북 충주생인 연광철은 공고 재학시절 독학으로 청주대 음대에 합격하면서 어렵사리 음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타고난 음성으로 중앙콩쿠르, 동아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고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던 그가 한국 관객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계기는 95년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 당시 함께 무대를 장식한 연광철은 이후에도 세계 각지에서 도밍고와 함께 갈라콘서트 등에 출연했으며 도밍고로부터 ‘세계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보석’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출연, 호평을 받으면서 또 한번 화제를 일으켰다. 그가 주역급인 헤르만 성주역으로 등장했던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가 연출 등에서 심한 혹평을 받은 가운데서도 “연광철, 그만은 예외다. 바그너가 찾던 바로 그 목소리”라는 드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던 것.
이번 공연에서 연광철은 1부는 슈베르트의 가곡들로, 2부는 모차르트와 바이어베어, 아돌프 아당,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들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서울바로크합주단(음악감독 김민)과는 오페라 아리아를 담은 음반녹음 작업도 갖는다. 2만∼4만원. (02)-2005-0114.
/최은택기자 volk1917@siminnews.net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성과보고회](/news/data/20251230/p1160278487779617_377_h2.jpg)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연말 겨울여행 명소 추천](/news/data/20251228/p1160273383015143_705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혁신군정' 성과](/news/data/20251225/p1160285318798120_814_h2.jpg)
![[로컬거버넌스]인천관광공사, 연말연시 인천 겨울 명소 추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news/data/20251224/p1160266097659898_2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