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상 기록에 의하면 고려 개국 당시 왕건을 왕으로 추대한 공으로 홍유 등 약 2000명에게 각각 공을 세운 정도에 따라 상을 줬는데 특히 940년(태조 23)에는 신흥사를 중수하고 공신당을 두어 1등 및 2등 공신의 화상을 벽에다 그려 개국벽상공신이라 일컫고, 해마다 재회를 열어 복을 빌었으며, 뒤에 다시 훈전을 내려 대대로 그 자손을 등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왕조 500년을 살펴보면 역사적 격동기마다 공신들이 나서 사태의 중심에 서 있다. 전쟁, 쿠데타, 내란과 같은 혼돈속에서 공신들이 태어난 것이다. 이들은 평화의 반대편에 서서 혼돈을 헤쳐나간 주역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비록 참과 거짓이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공신들이 행하는 말과 행동을 통해 나름대로의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저자는 “한권의 책에서 모든 공신들을 다루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특정공신을 중심으로 사건과 사람들을 살피며 공신들의 고민과 결단을 지켜보노라면 독자 저마다의 역사관 및 창의적 독서관이 윤택해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이 창출했던 새로운 질서에 대해 지금의 역사는 어떤 평가를 내리는가가 저자가 말하는 집필동기다. 인간은 늘 자신의 시대를 격동기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격동기를 넘어 문명사적 전환기라는 소리가 요란하다. 독자는 이책을 통해 혼돈의 와중을 헤쳐나간 과거 공신들을 보면서 현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352쪽, 값12,000원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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