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규방‘멋과 생활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25 17:21: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웨스틴 조선호텔서 ‘함과 나들이’展 조선시대 양반문화의 화려한 단면을 드러내는 혼례용품 전시회가 마련된다.

조선호텔과 전시기획사 ‘핸드 앤 마인드’(대표 전명옥)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1층 로비에서 `함과 나들이 전(展)’을 연다.

이 자리에는 조선시대 규방의 멋과 생활상이 담긴 장신구, 생활용기, 섬유공예품 200여 점이 선보인다.

순금, 비취, 호박, 산호 등을 이용한 목걸이, 귀걸이, 쌍가락지, 마고자 단추, 노리개 등 패물류와 더불어 조각 모시발, 조각보, 족두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옻칠한 함과 보석함 세트, 칠보 설탕, 프림기, 칠보 구절판, 은제 과기 등 전통의 소재와 현대적 디자인이 접목된 작품도 있다.

전시품 대부분이 옛 형태와 소재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제작한 공예 작가들의 작품이다.

금속공예가 김경화(골동장신구 연구가), 김승희(국민대 교수), 김미연(한양대 강사), 목칠공예가 김선갑(김선갑 목칠연구소), 섬유공예가 김희진(건국대 강사)씨 등 18명이 참여했다.

전명옥씨는 “조선시대 양반문화에서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이 유달리 두드러지는 분야가 혼례용품”이라며 “사소한 듯 보이는 물건도 형식과 예절을 다해 전달했기 때문에 각종 공예품이 조선의 장인정신과 예술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pjs@siminnews.net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