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기 직협 출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16 16:42: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하재호 회장 “말보다 실천·행동” 취임사 서울시청 공무원 직장협의회(회장 하재호)가 15일 오후 시청 본관 후정에서 제4기 직협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하재호 신임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시장은 자신의 뜻에 맞는 소수의 고위직 공무원만으로는 시정을 이끌어 갈 수는 없는 만큼 시민들을 직접 대면하는 6급 이하 공무원들을 시정의 파트너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이어 “앞으로 말만 앞세우는 직협이 아니라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직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장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두언 정무부시장과 이성구 시의회 의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차봉천 위원장 등이 참석, 제4기 직협출범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중랑구청 직협 풍물패와 꽃다지 노래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차봉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하재호 회장의 당선과 제4기 직협 출범을 축하한다”고 말한 뒤 “지난해 3월 공무원노조 출범이후 노조원들의 희생으로 현재 공직사회 내에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으며 그 중심에 공무원노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위원장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개혁이 이뤄질 수는 없으며 공직사회 개혁은 하위직 공무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금까지는 시 직협이 공무원노조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으나 하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택해 준 것은 앞으로 공무원노조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생각하겠다”며 노조 단일화를 당부했다.

한편 지금까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노선을 같이해온 서울시 지부장 출신 하 회장이 신임 회장에 선출됨에 따라 그 동안 독자노선을 고집해온 시 직협이 향후 어떤 노선을 걸을 것인지 주목된다.
서정익 기자ik11@siminnews.net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