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다면평가제에 대해 “충분한 준비없이 수박겉핥기로 진행된 곳이 상당수에 이른다”며 “인사위가 체계적으로 연구해 패턴을 정립한 뒤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다면평가제를 만병통치제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은 결코 아니고 상사에 의한 평가와 더불어 쓰는 보완적 수단”이라며 “현재 각 부처가 다면평가를 어떻게 실시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공무원 인턴제와 관련,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대통령도 대학을 안나왔는데 공무원 인턴을 대학생으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같은 당 오세훈 의원은 “충분히 논의하고 연구해 성숙된 상태에서 공표되면 고시준비자들이 동요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인턴제는 원래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전문역량을 임상을 통해 검증하는 것”이라며 “고교 졸업자는 학력과 관련이 없는 고시를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권태망 의원은 “여당이 500여명에 달하는 정부산하기관 임용대상자 명단을 작성해 놓고 있어 낙하산인사의 우려가 있는 만큼 중앙인사위원장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인사개입 자제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민 기자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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