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으로 키르키스탄을 여행한 셈이었다.
다른 공화국으로 입국할때도 마찬가지라면 키르키스탄의 이번 여행은 비자에 나타나지 않으니 열심히 찍어놓은 사진밖에 증거물이 없는 경우인 것이다.
37일짜리 더블비자가 주변 공화국의 비자가 유효하면 얼마든지 사용할수 있는 웃기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었다.
퇴근시간에 맞추어 만난 라야는 내가 비슈켁으로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난날 뉴스에서 한국인 권총 피살사건을 보고는 무척 걱정을 했는데 무사히 돌아와 반갑다며 웃으며 반기는 라야의 집으로 다시 신세지러 돌아왔다.
라야와 함께 찐한 커피를 마시며 또다시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커피향에 눈녹듯이 녹아 버리고 싶은 저녁시간이다.
타지크스탄 대사관의 1등 서기관 그러니까 영사관에 해당되는 사파로브의 얼토당통한 앞뒤말도 안되는 타지크스탄의 비자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상해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행경비에도 타격을 받게 되었다.
타지크스탄 한달짜리 여행비자를 발급하는데 자그마치 250달러를 요구했다. 초청장이 없으니 초청장 비용으로 100달러에다가 비자발급 비용이 150달러인데 우리는 친구사이가 되었으니 130달러로 해주겠다며 총 230달러면 충분하지 않느냐며 내 앞에서 사기를 치고있는 보습을 보고있자니 할말을 잃어버렸고 한편으로는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거기에다가 사진 한장까지 크게 확대해서 헌납하다시피 했는데 그걸 받아보고 넉나간 사람처럼 좋아하는 모습과 130달러를 잽싸게 자기 주머니로 챙기면서 비자발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징그럽게 웃는데 타지크스탄의 걸인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렇게 달러를 챙기면서도 1개월 단수비자를 발급받는 것은 행운이라고 거듭거듭 강조하였다.
타지크스탄 두산베에 가면 어느 호텔에 머물것이냐며 두산베에는 자기 와이프와 영어를 아주 잘하는 딸이 있는데 비싼 호텔에서 잠자지 말고 여유있는 자기 집에서 하루에 15달러에서 20달러에 잠도 자고 예쁜 자기딸한테 두산베 안내도 받고 그러면 좋지 않느냐 하고는 자기 명함에다가 두산베의 집 전화번호를 적어주고는 집에다가 미리 연락을 해놓을 테니 두산베에 도착을 하거든 전화를 하라고 아주 아주 소름끼치도록 친절을 베풀었다.
오늘이 토요일에 초청장이 없었으니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사기를 치고 있는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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