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의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01 16: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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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동 준 서울남부보훈지청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자 제48주년 현충일이 들어있는 달이다.

정부에서는 6월 6일 현충일과 6·25전쟁 발발일이 들어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해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또한 예로부터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는 망종인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현충일은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국토방위의 성전에 참여해 호국의 신으로 산화한 전몰장병의 영령에 대해 생전의 위훈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한편 그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조국통일 성업에 대한 온 국민의 결의를 다지는 날인 것이다.

남북분단 이후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이 발발한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우리주변에는 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전몰유가족과 전상군경들이 있으며, 6·25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들은 대부분 생사확인도 못한채 반세기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돼 지금의 우리가 이루어진 것이므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추모의 기간(1~10일), 감사와 축제의 기간(11~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21~30일)으로 나누어 기간별로 주제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올해는 참여 정부가 새로 출범한 해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국정목표로 삼고 힘찬 출발을 했다.

그러나 국내·외적인 불안한 환경으로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의 정치·사회적 환경은 지역·세대·계층간 갈등과 반목과 이기주의의 팽배로 인하여 혼란스럽다.

더욱이 북핵문제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남북관계 또한 경색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때에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정신적 기둥이 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현재의 그분들의 애국정신과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되새김으로써 현재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 후세에 번영된 나라를 전해주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6월 한달 만이라도 보훈의 참뜻을 되새기면서 호국영령에게 추모하고 주변의 국가유공자나 유가족을 찾아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국가 보훈의 참뜻을 되새기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적극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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