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풀 팀 해소’ 대안 촉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1 1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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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협, 검침원 8월말 근무끝나 47명 실직 주장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8월말로 예정된 인력 풀 팀 해소를 위한 대책강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직협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는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근무기한이 연장된 인력 풀 팀의 구제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47명의 직원이 직장을 잃게 되는 상황이 예견돼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 측의 적극적인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직협 관계자는 “현재 검침직렬이 없어진 상황에서 109명의 검침원 중 62명은 자연감소 하겠지만 나머지 인원에 대한 해결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각 부서에서 파견돼 시한부 근무를 하고 있는 이들을 구제할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이들 검침원들의 근무기한을 연장하지 않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어 서울시의 노력에도 불구, 이들을 구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이 관계자는 “현재 126명의 초과 인원 중 109명의 검침원을 제외한 기계·전기직렬 등의 나머지 인원들은 직렬이 현존하기 때문에 구제를 기대할 수 있으나 직렬이 사라진 검침원들의 구제를 위해서는 전직과 직제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검침원들이 소요부서에 배치돼 각자의 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또 각 부서에서 필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제전환의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검침원들은 정원에 책정돼지 않고 사업소를 포함한 각 부서에 지원근무 형식으로 배치, 근무하고 있으며 8월 31일 까지 인렬 풀 팀에서 구제돼지 않으면 직권면직 될 상황에 놓여있다.

오진완 부대표는 “지금까지 지방공무원 구조조정의 초점이 하위직에 맞춰 단행돼 왔으며 지금도 서울시에서는 인력풀이라는 미명아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인력 풀 직원들은 지금도 고용불안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고용안정과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풀 직원을 필요정원으로 책정하고 해당 부서는 직렬 및 직제전환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9일 인사과 주관으로 ‘인력 풀 해소대책 설명회’를 갖고 7월까지 109명의 검침원 중 62명까지 해소할 수 있으며 나머지 인원을 구제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익 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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