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차별없다 46%, 있다 54%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5 15: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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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여직원 상대 설문조사 자치구 여성공무원의 90%이상이 남·여 직원의 업무량 및 능력면에서 동등하거나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6일 민선3기 단체장 취임1주년을 맞아 여직원들의 고충해소와 현재의 근무여건 파악을 위해 356명의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24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지난달 18일부터 4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인사정책 평등문제는 평등 46%, 불평등 54%로 큰 차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평등하다고 응답한 77%는 차별의 이유로 남성우월주의를 꼽았다.

또 대부분 격무 부서에서 남·여가 동등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나 육체적인 업무나 출산, 육아문제 등에 있어서는 여성의 특수성을 배려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응답자의 73%가 부서 내에서 차 심부름 등 잡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결혼한 여직원에 대한 남편과의 가사분담률에 관한 설문에서는 남편의 가사 참여율이 30%정도라고 응답한 경우가 55%, 10%이하라는 응답도 28%로 나타나 남편들이 대부분 가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직원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근무환경은 청사 내에 탁아시설과 여직원전용 휴게실 설치, 보건휴가, 출산, 육아휴직 등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여직원들이 승진 및 보직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인사정책에 반영하고, 출산, 보육문제가 개인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 적극적인 여직원 지원정책을 펼쳐 여직원들이 신바람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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