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이버범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08 1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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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옥 부천남부경찰서 수사과 경장 현재 우리는‘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은 세계 각 국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집에 앉아서도 실시간으로 국·내외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인터넷의 발달 및 보급의 확대로 사람들은 정보의 공유, 인터넷 뱅킹, 통신, 물품거래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생활의 편리함을 악용하면서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범죄가 해마다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의 사범들은 직업별로는 학생 40%, 무직 28%의 순으로 학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연령별로는 10대 44%, 20대 33%로서 20대 이하가 전체사이버 범죄 사범의 77%에 달하고 있어 저 연령층인 청소년들의 사이버 범죄가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우려되는 점은 우리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사이버를 통해 범죄행위를 하다 적발돼 전과자가 되는 경우 장래 취업관계에 있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기에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힌다면 정서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미쳐 사회에 제대로 적응치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 일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범죄라는 인식이 없다.

청소년들은 사이버 상에서 행하는 범죄행위를 보면 자기가 하고 있는 행위가 범죄가 되는 지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아무런 범죄의식 없이 행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둘째, 호기심에 의한 행위가 많다. 청소년은 특히 호기심이 많은 시기로 타인의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 등을 호기심으로 침입해 정보의 변경·훼손·삭제 등을 거침없이 행하고 있다.

셋째, 용돈을 벌 목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은 사회적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친구들과의 어울림,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에 대한 구매욕 등으로 인터넷상에서 타인을 속여 금품을 편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청소년 사이버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관련 기관에서 청소년 사이버 범죄에 대한 심각성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교양을 실시하고 청소년이 인터넷 등을 통해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상담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언론사 및 방송을 통해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집중적으로 홍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끝으로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를 바라보며 청소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사이버 공간을 건전하게 사용해 우리의 밝은 미래를 책임질 역군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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